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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우리아이 건강하게/질병과 건강

지금, 가족이 함께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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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혼밥'하는 가족들

 

아침에는 출근과 등원 준비로 정신없고, 저녁에도 야근이나 밀린 집안 일로 각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식구들이 식탁 앞에 앉아보지만 대화를 나누거나 차분하게 겸상을 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러다 장난감은 잘 있는 지 확인하겠다며 거실로 후다닥 뛰어가질 않나, 갑자기 바닥에 드러눕지를 않나, 제멋대로인 꼬마임금을 어르고 달래다 보면 밥이 입으로 넘가는지 코로 넘가는지 모른 채 식사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버린다.

어쩌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날에도 아이는 태블릿 PC 속 핑크퐁 영상 속으로, 엄마 아빠는 각자 스마트폰이나 TV로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결국 말 한 마디 없이 식사를 마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끼니를 해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둘러앉아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수다의 장이자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가족의 결속력을 다지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식탁 위는 수많은 대화가 오가는 살아 있는 책과도 같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아이들의 어휘 습득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순간은 '책을 읽을 때'가 아닌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가벼운 날씨 얘기부터 무거운 정치 얘기, 삶에 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능력과 두뇌 발달에 커다란 자극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아이의 신체뿐 아니라 정서도 풍요롭게 살찌운다. 실제로 가족과 밥을 먹는 시간이 적은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10대 때 엇나가기 쉽고 학업 성적도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가족과 함께 밥 먹는 아이가 더 행복하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활동적이고 정신 건강이 좋으며 몸에 나쁜 음식을 덜 먹는것으로 나타났다.

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뛰어났으며, 폭력적이거나 반항하고 비행을 보일 가능성이 더 적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에게도 스트레스를 날리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함과 동시에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인 셈이다. 실제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항스트레스성 효과를 지닌 옥시토신은 음식은 씹어 삼키는 소화 과정에서도 활성화되는데 특히 기분 좋은 스킨십이 있을 때, 사랑을 느낄 때,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밥, 코를 간지럽히는 고소한 반찬 냄새, 그리고 그 식탁을 메우는 가족들, 이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의 풍경을 아이에게 자주 경험시키자.!

 

 

출처 : 앙쥬(www.ange.co.kr)